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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설화 ] 이야기 채록
작성자 촌장  
글정보 작성일 : 2009년 01월 30일 14:21 , 읽음 : 967
내가 군대 가기 전이었는데요.
이 이야기를 군대에서 했다가 창피만 당했어요. 정말이라고 해도 아무도 안 믿는 거지요.
그런데 정말로 있었던 일이고 나 말고도 같이 있었던 사람들이 함께 봤으니까요.

예전엔 수수서리 감자서리를 해다 먹었지요.
그날도 감자서리를 하려고 동네 젊은 남녀가 모였어요. 꾸무륵한 날이었는데 재넘어 서리를 해오는데 둠벙보단 크고, 논에 물을 쓰려고 옛날에 방죽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는데 그 옆이 대밭이었어요. 대밭은 옛적에 절터였대요. 아마 빈대가 많아서 폐절터가 되었다고 해요.
그 대밭에서 불덩이 두개가 번쩍이면서 올라오더니 서로 스치기도 하고 합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여러 개로 나누어지기도 했어요.
논두럭을 따라 불덩이가 통통 뛰어서 오니까 처자들이 겁에 질려 악을 쓰고 했는데, 내가 놔둬보라고 하니까 한 50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있어요. 그런데 방죽에 그 불빛이 비쳐 찬란하게 눈이 부셔요. 남자들이 돌을 던졌지요. 돌이 물에 떨어지니 그 불덩이가 도망쳐서 다시 대밭으로가 그곳에서 한참동안 놀았어요.

누가 이 말을 안 믿어서 이야기도 안했는데, 나만 본 것이 아니라 지금 이장인 강기옥씨(영암 시종면 월동리/ 64세)도 같이 봤으니까요.

영암 시종면 월동리 최영찬(63세)

채록일 2009년 1월 22일 (영암 혁신위원회 강의 나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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